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3나길 6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입니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성미산학교는 마을에서 삶을 나누며 함께 아이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든 학교입니다.
성미산학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보고 꾸려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간을 키우는 학교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좋은 삶을 꾸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태도들을 배우고 실천하는 공간입니다.
성미산학교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합니다.
‘스스로 서기’는 앎의 자립, 삶의 자립을 의미합니다. 앎의 자립은 나, 사회, 자연에 대해 권력이나 미디어가 가르쳐 주는 것을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깊이 성찰하면서 배워가는 것을 말합니다. 삶의 자립이란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자기 삶에 필요한 것(살림과 문화)을 스스로 생산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를 살리기’는 협력과 연대를 의미합니다. ‘스스로 서기’는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나’는 내가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들의 총합이고, 도반이 없는 배움은 공허하거나 망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또한 혼자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스스로 서기’가 ‘서로를 살리기’로 이어지려면 연대가 필요합니다. 가족, 친구, 이웃을 넘어서는 넓은 연대 없이는 공공선을 이루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서기’와 ‘서로를 살리기’는 사실 늘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공동체를 통해 구현됩니다. 스스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호혜적 관계를 맺는 공동체, 그리고 그런 공동체들의 연대가 좋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입니다.
성미산학교를
설명하는 낱말들
1. 마을학교입니다.
성미산 마을에서는 10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를 해 왔습니다. 개발과 성장 대신 생태와 돌봄을 중심으로 도시의 삶을 바꾸어 내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공동육아 운동을 펼쳤고, 식탁의 문화를 바꾸어 내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했고, 동네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힘을 모아 마침내 대안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성미산학교는 '마을이 학교고, 학교가 마을이다'라는 학습의 원형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려는 기획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 생태학교입니다.
서울시에서 성미산에 배수지를 만들려고 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그 산을 지켜냈습니다.
이는 개발과 성장 일변도의 삶과는 다른 삶이 있다는 것, 마을 사람들이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낸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성미산 지키기 운동'의 힘을 받아 태어난 성미산학교는 생태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성미산학교의 교육은 '자연친화적인 감수성, 지속가능한 삶', 돌봄과 배려 중심의 학습."마을 만들기'등 생태적 가치를 지향합니다.
3. 도시형 학교입니다.
도시에서 생태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사는 현실에서, 도시를 외면하지 않고,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는 다양한 문화가 역동적으로 교류하는 공간이고, 풍부한 학습 자원과의 접속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것은 지금과는 아주 다른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미산학교는 이런 도시의 단점과 장점을 통합하여 새로운 학습 모델을 창출하려고 하는 도시형 학교입니다.
4. 평생학습자를 기르는 학교입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불안하고 변화가 큰 세 혀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불안을 직시하면서 자기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고정된 지식이나 능력보다는 자기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자기 학습을 기획하고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자가 된다는 것은 불안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 존 전략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강조되어야 합니다.
5. 통합을 지향하는 학교입니다.
성미산학교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누구에게나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은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성별, 종교, 장애로 인해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능력과 다양한 요구를 가진 이질적인 학생들이 모두 동등하게 환영 받고 수용되는 학교 교육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각자의 개성과 다름이 서로에게 축복이 되고, 모두가 모두에게 배우며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미산학교는 연령통합, 학년통합을 바탕으로 학교를 운영합니다. 이것은 생태주의 철학과 자기주도학습의 원리를 전제로 장기적인 학습과 진로 설계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생태 관련 교과와 프로젝트의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등 과정이나 고등 과정에 진입할 때는 학습자가 자기 선택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길을 열어 두지만 교육의 내실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